[송년사]한영석·가삼현 현대重 대표 "새해 재도약의 기반 다지자"

  • 등록 2018-12-31 오후 5:04:42

    수정 2018-12-31 오후 5:04:42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야드 전경.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이 내년 재도약 각오를 다졌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009540) 공동대표는 31일 송년사를 통해 “우리 앞에는 여전히 해양공장 일감 확보, 선박 건조 손익 개선 등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며 “다시 현중인의 자긍심을 되살려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우선 두 대표는 “먼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주 시황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했던 선박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며 “특히 시장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LNG선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총 12척을 수주해 고부가 선박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노력들을 강조했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된 차세대 스마트십 건조에 착수했으며, 세계 최초로 초대형 선박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또 생산 현장 곳곳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고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스마트 야드 구현에 첫발을 내딨기도 했다.

이외에도 두 대표는 “일감이 부족한 해양플랜트본부의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고 보일러부문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으로 분리, 산업용 보일러뿐 아니라 육·해상 친환경 설비에 대한 사업역량을 강화했다”며 “특수선부문도 별도의 사업본부로 분리해 특수선 사업에 특화된 경영 및 조직체계를 갖추고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조직개편 성과를 되짚기도 했다.

두 대표는 “지난 1년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거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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