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보국 화성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28일 오전 4시40분께 사망자 박씨가 방제복을 입지 않고 사고 장소에 들어가는 장면이 CCTV 캡쳐화면에 포착됐다”고 말했다.
박씨의 유가족측은 STI서비스 동료들에게 확인한 결과 박씨가 지난 28일 초반 작업에는 방제복을 입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상황이 커져 다시 현장을 찾았을 때에는 방제복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초 박씨가 방제복을 입지 않은 채 사고 현장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삼성도 뒤늦게 유가족 측 증언을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관계자는 “누출 초기에 방제복을 입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CCTV라는 명백한 자료가 있기 때문에 책임소재는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약 20시간 분량의 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15~16시간 분량은 분석을 마쳐 28일 오전 2시까지 영상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는 30일 오후께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