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관절센터 의료진(서동원, 여우진, 정구황, 허재원)과 연골재생연구소(이용수, 이수미, 김동현)가 공동 연구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2024)에 등재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논문의 주제는 ‘골관절염 연골세포에 혈소판풍부혈장 처리 후 유전자 전사체 분석(Transcriptome Analysis of Platelet-Rich Plasma-Treated Osteoarthritic Chondrocytes)’이다.
|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의료진과 연골재생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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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소판 풍부 혈장(PRP, platelet-rich plasma)은 자가 혈액에서 분리한 혈소판 농축액으로서, 항염증 및 세포재생 효과를 가지고 있어 손상된 조직 치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근거로 최근 무릎이나 고관절, 골관절염 등 다양한 근골격계 손상 및 질환에 대한 재생치료에 많이 이용이 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관절염 상태의 연골세포에 대한 PRP의 실질적 효과를 유전자 수준에서 이해하기 위하여 관절염 환자의 무릎 연골조직에서 분리한 연골세포에 먼저 염증 환경을 유도하고, PRP를 처리한 후, RNA 시퀀싱(RNA-seq)을 통해 유전자 전사체 프로파일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해당 연구에서는 총 24,424개의 유전자가 분석되었고, 연골 세포 생리활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9개 카테고리에서 발현 변화를 나타내는 주요 유전자를 탐색하였으며, 이들 중 대표 유전자에 대하여 mRNA 및 단백질 발현을 재평가했다.
그 결과, 골관절염 환경의 연골세포에서 PRP는 항염증, 세포 증식 및 세포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해당 논문의 교신 저자인 이용수 연구소장은 “연골재생연구소는 오랜 기간 혈소판풍부혈장(PRP)의 세포재생 효과에 대해 주목해왔으며, 이를 연골재생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왔다. 금번 연구는 관절염 상태의 연골세포에 대한 PRP의 실질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유전자 전사체 발현 분석을 통해 세포 재생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자 발현 변화를 확인하였으며, 후속연구를 통해 골관절염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제어하는 방법을 탐색함으로써, 연골재생 치료제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의미가 큰 연구 결과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는 개설 초부터 연골 재생에 대한 연구 성과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3년 개인병원 최초로 13억 규모의 국책 과제에 선정되었고,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 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급에 준하는 충분한 연구인프라와 연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