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 위험 심각…인명피해 절반 이상 차지

  • 등록 2024-08-21 오후 4:37:44

    수정 2024-08-21 오후 4:37:4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는 2023년 특수건물 화재 분석 결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2019~2023년 특수건물 업종별 화재 사망자 현황 (자료=화재보험협회)
2019~2023년 특수건물 아파트 업종의 화재 사망자 발생 현황(자료=화재보험협회)
아파트는 화재 빈도가 높은 반면, 소규모 화재가 많아 재산피해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특수건물(병원·학교·공연장 등)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사망자 총 98명 중 62.2%인 61명이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아파트 화재 사망자는 매년 전체 특수건물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특수건물 화재 사망자는 13명으로 전체 특수건물 사망자 17명 중 76.5%를 차지했다.

아파트 화재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은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으로써 화재 인지가 어려운 취침 상태에 머무는 공간이라는 점과 연관이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특수건물 화재와 관련하여 시간대별 특수건물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취침 시간대(밤 10시~오전 7시) 화재 100건당 사망자는 평균 1.0명으로 주간 시간대(0.4명)의 2.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3년 특수건물 1000개 당 화재건수로 산출하는 화재 빈도는 아파트가 113.3으로 특수건물 12개 업종의 화재 빈도(평균 56.1)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아파트 화재는 개별 세대 내 계절용 기기, 주방기기 등의 취급 부주의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 아파트 화재의 절반 이상(51.5%)으로 시스템적인 화재 예방 체계만으로는 아파트 화재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회 관계자는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도적, 설비적 대책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일상 속 화재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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