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6포인트(2.26%) 내린 809.9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873억원, 기관이 788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2604억원을 사들였지만 미국 대선을 둘러싼 우려로 코스닥 내 2차전지주가 흔들리자 지수의 하락폭은 계속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2020년 후보로 제가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하는 것이었다”며 “그리고 그것은 내가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1700원(6.03%) 내린 18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4900원(4.89%) 빠져 9만5400원에 마감했다. 천보(278280)도 5.87% 약세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업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건설 일시 중단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짓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3공장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총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로, 올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반적인 투자 속도 조절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장 건설을 완전 중단하는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가 오르며 현대에버다임(04144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지트로닉스(429270) 역시 차세대 전력용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는 산화갈륨을 활용한 반도체 개발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7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220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8억8988만주, 거래대금은 6조5485억원을 기록하며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