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구글, 네이버 등 국내외 인터넷 기업들도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최근 구글은 ‘검색’을 활용해 축구팬들이 월드컵 기간 최신 소식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공개했다. ‘월드컵’을 검색한 후 좋아하는 팀을 팔로우한 뒤 오른쪽 상단의 종 모양을 클릭하면 선수단 소식을 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폰 사용자는 휴대폰 화면에 점수판을 고정할 수도 있다.
승리 확률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은 우루과이가 승리할 확률이 54%, 한국이 승리할 확률은 19%로 나온다. 무승부를 기록할 확률은 27%다. 물론 통계적 분석일 뿐 결과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구글 측은 “제3자 데이터 공급자와 협력해 점유율, 유효 슈팅 등 게임 상태를 분석하고 각 팀이 승리할 확률을 생성한다”며 “승률은 경기 도중에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035420)는 이날 월드컵 특집 페이지에 경기 승부를 맞추는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승부 예측’ 코너를 오픈한다. 조별리그 경기부터 결승까지 총 48경기에 100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걸려 있다. 월드컵 개막일인 21일에는 경기 생중계 서비스를 시작하는 동시에 시청 중 실시간 응원이 가능한 ‘응원톡’ 기능을 오픈한다. 인원 제한 없이 모여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도 마련될 예정이다. 카타르 현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전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톡도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 포털 다음에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연 카카오(035720)는 오는 18일부터 오픈채팅 서비스를 통해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열린다. 한국 대표팀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30·토트넘)은 안면 부상 탓에 검은색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