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끝날 조짐이 보이면서 도심(CBD)과 강남(GBD), 여의도(YBD) 권역 상가 공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2%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반 년 만에 공실률이 떨어진 것이다.
특히 직장인이 몰린 업무지역의 상가 공실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광화문 소규모 상가(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12.7%. 지난해 4분기보다 9.0%포인트 하락했다. 종로(7.1%)는 2.7%포인트 내렸다. 공실률이 50%를 넘어섰던 명동은 42.1%로 전 분기보다 8.2%포인트 떨어졌다.
알스퀘어가 지난달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직장인 4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엔데믹 시대, 우리 삶의 변화’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7%는 ‘최근 한 달 새 전면 재택근무가 끝났다’고 답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에서 회식했다’는 응답자는 43.4%, ‘계획된 회식이 있다’는 답변은 63.8%였다.
응답자들은 엔데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상권(복수 응답)으로 강남역(65.8%)과 홍대·상수·합정 일대(53.9%), 시청·광화문(47.4%)을 꼽았다. 직장인 회식과 대학생 모임 등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란 설명이다.
윤여신 부동산사업 부문 부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억눌렸던 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강남, 성수, 을지로, 여의도 등 업무지역과 대학가 등 주요 상업 지역이 밀집한 상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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