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으로 즐기는 궁궐 정취...'궁중문화축전' 16일 개막

경복궁서 '궁으로 온 팔도강산-대동예지도'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등 온라인 프로그램도
  • 등록 2021-10-15 오후 4:49:09

    수정 2021-10-15 오후 4:49:0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조선 궁중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상반기에 이어 온·오프라인으로 펼쳐진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1 제7회 궁중문화축전 가을’이 오는 16일부터 이달 31일까지 16일간 열린다. 온라인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궁궐이 국민에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아 ‘궁이 온다’를 주제로 한다.

행사는 대면(현장) 프로그램 9일간, 비대면(온라인) 프로그램은 16일간 이어진다.

현장 행사로는 ‘궁으로 온 팔도강산 - 대동예(藝)지도’ 전시가 눈에 띈다. 경복궁 내 7개 장소에서 여러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시각 예술 전시다.

경복궁 곳곳에 조성된 동선을 따라 원주 한지, 이천 도자기, 진주 비단, 나주 천연염색, 담양 대나무, 보성 차, 제주 생태 등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경복궁 근정전 앞 회랑에서는 전시 ‘궁, 기록보관소’가 열린다.

‘궁을 즐기는 101가지 방법’ 공모에 당선된 21가지 방법을 사진과 설명이 기록된 8개 큐브 구조물로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경희루판타지-화룡지몽’ 등 모두 9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상반기부터 선보이고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에서는 포크 가수 ‘이장희’를 비롯해 모두 5개 팀의 예술가들이 아름다운 궁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 태종 12년인 1412년을 배경으로 한 동서양 음악의 만남인 ‘경회루판타지-화룡지몽’은 무용극에 뮤지컬 요소를 도입했다. 왕비가 궁궐을 거닐며 들었을 법한 여러 소리를 들려주는 ‘왕비가 듣는 풍경’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기획과 축전의 이모저모를 풀어내는 ‘궁궐 TV’, 아름다운 덕수궁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덕수궁이 들려주는 대한제국 시기의 음악’ 등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난해 교육과 게임을 접목해 선보인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는 모바일 프로그램을 추가한 ‘마크로 만나는 궁’으로 다시 돌아온다.

‘조선판 보드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쌍륙’ 놀이에 현대의 게임과 교육적 내용을 더한 ‘신(新)쌍륙’놀이를 체험 꾸러미 형태로 제작한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도 준비됐다.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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