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관은 “수요산업 전환 대응과 안전·환경, 품질 개선을 위한 뿌리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예타를 신청하고 2023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59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능형 시스템 구축, 로봇 보급 등 뿌리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 구축을 통해 숙련인력 양성과 유입을 촉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장관은 뿌리업계의 주 52시간 안착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인력 확보, 인건비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연장근로제, 탄력근로제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근로시간 단축 과정에서 신규인력 채용기업이 고용을 유지하면 최대 월 120만원을 최장 2년간 지원하고 신규채용이 어려운 뿌리기업·지방기업에 외국인력을 먼저 배정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중대재해법 시행에 대비한 설비 개선 지원, 숙련인력 부족, 미래차 전환에 따른 설비투자 자금 부족, 주 52시간 정착 애로 등 업계를 대표해 현장의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한편, 문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금형 전문 뿌리기업인 동아정밀공업㈜의 생산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동아정밀공업㈜은 고속 금형 가공기 최적화 소프트웨어, 금형 취출 협동로봇 등 도입으로 뿌리공정을 혁신해 근로시간 단축, 안전사고 방지, 품질 향상 등 모범 뿌리기업으로 꼽힌 곳이다. 문 장관은 “동아정밀공업과 같이 생산현장에 지능형 뿌리공정과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혁신적인 뿌리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주52 시간제 안착과 중대재해 예방을 달성한 선도적 모델이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