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두산아트센터는 ‘DAC 아티스트’로 극작가 진주, 국악창작자 추다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 두산아트센터 ‘DAC 아티스트’로 선정된 극작가 진주(왼쪽), 국악창작자 추다혜(사진=두산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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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아티스트’는 공연예술 분야의 만 40세 이하 예술가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보다 많은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모로 전환, 190명의 창작자가 지원했다.
극작가 진주는 동시대 사회문제를 포착해 사회 이면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극작가다. 연극 ‘배소고지 이야기: 기억의 연못’ ‘정동구락부: 손탁호텔의 사람들’ 등 한국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추다혜는 서도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국악창작자다. 민요록 밴드 씽씽 보컬로 활동했으며, 2019년 결성한 음악그룹 ‘추다혜차지스’로 굿 음악과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R&B·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DAC 아티스트’로 최대 1억원 상당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내년 9~10월 중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주는 “연극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와 언제 만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린다”며 “‘DAC 아티스트’라는 만남을 통해 누구를 만나 어디에 도달하게 될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추다혜는 “이번 공모는 저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었는데, 감사하게도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두산아트센터와 함께할 작업이 설레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아트센터는 2007년부터 ‘DAC 아티스트’를 운영하며 김수정, 윤성호, 이승희, 양손프로젝트, 이경성, 이자람, 여신동, 김은성, 성기웅 등 극작가, 연출가, 국악창작자, 무대미술가 등을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