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 3대 학군(대치·목·중계동)에 속한 데다 동북선 경전철의 수혜지로 꼽히면서 주요 학군지로서 위상이 공고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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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청구3차 외에도 동북선 경전철이 들어오는 은행사거리를 낀 건영3차·중계주공5·6단지·동진신안 아파트 등 대부분 단지 가격이 크게 뛰었다.
은행사거리 인근 C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학군으로 유명한 지역인 은행사거리 바로 옆에 단지가 있어 수요는 꾸준한데 매물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중계3차 아파트는 중층 85㎡ 기준 12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노원구의 집값은 6·17대책 이후에도 상승세가 가팔랐다. 주차별로 6월 4주차(22일 기준)에는 0.08%올랐고 7월1주차에는 0.13% 오르며 서울 평균 집값 변동률 0.11%를 상회, 상승률 최고점을 찍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서울 3대 학군지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물건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고점이더라도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급물량이 늘지 않으면 이 지역의 고점 경신은 계속될 여지는 있다”고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중계동은 학군이 탄탄한 데다 동북선 등 교통호재와 맞물려있고 집값이 서울 다른 지역보다 낮아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였다고 봐야 한다”며 “다만 단기간 많이 오른 편이어서 다소 오름세가 주춤할 수 있지만 추가 상승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