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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새로운 두 개의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통해 PC와 모바일 플랫폼 모두에서 시장의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PC온라인게임 ‘엘리온’과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이하 오딘)’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퍼블리싱(서비스) 예정인 신작 엘리온은 논타겟팅(Non-Targeting) 액션으로 유명한 ‘테라’의 제작사 크래프톤의 야심작이다.
올해 엘리온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전투 콘텐츠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시원시원한 액션 전투가 가능한 논타겟팅 방식으로 변경했으며,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하는 ‘스킬 커스터마이징’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 진영전, 심판의 거인, 클랜전, 클랜 성채 등 다양한 전쟁 콘텐츠도 새롭게 도입했다. 여기에 시원시원한 몰이사냥과 다양한 PVP(이용자간 대전) 전장, 파티(팀)를 결성해 공략하는 인스턴스 던전, 필드 보스 등도 재미를 더해준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엘리온은 개편하기 전 진행한 설문에서는 출시 이후 게임 지속 여부에 대한 응답이 70%였으나, 최근 사전테스트에선 95%로 증가했다”며 “지인 추천 의향도 70%에서 85%로 상승했고, 게임 몰입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말 카카오게임즈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의 퍼블리싱 계약으로 공개한 모바일 MMORPG ‘오딘’은 ‘블레이드’로 열풍을 일으켰던 김재영 대표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 ‘마비노기 영웅전’의 원화가 김범 AD 등 업계에서 실력이 입증된 개발자 다수가 참여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이용자는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에서 자유도 높은 플레이와 캐릭터 간의 유기적인 역할 수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세컨드다이브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등 2개 개발사의 신작 서비스도 추후 라인업에 포함됐다. 세컨드다이브는 오픈 월드를 기반으로 한 액션 RPG를, 오션드라이브는 SRPG 신작을 준비 중이다.
올 2월 인수한 엑스엘게임즈를 통해 자사의 게임 개발 역량도 강화한다. PC 차기작은 2021년 초 프리뷰 버전이 출시되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차세대 그래픽으로 MMORPG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모바일 또한 높은 사양을 기반한 신작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카카오지도 API를 활용해 AR(증강현실) 기능을 도입한 신작 ‘아키에이지 워크’, 달빛조각사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 개발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다년간 구축해 온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PC 온라인 및 모바일 두 플랫폼에서 게임 이용자들의 재미를 위한 하드코어한 장르 게임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크래프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 실력 있는 개발 파트너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한 굵직한 게임들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