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으로 골든타임 놓치지 않는다

대전시, 서부소방서 등 2곳서 시범운영…평균 1~2분↓
  • 등록 2020-07-28 오후 1:44:31

    수정 2020-07-28 오후 1:44:31

대전시가 28일 서부소방서에서 서대전역네거리 4.0㎞ 구간에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출동시간이 22~27% 단축됐다고 28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교차로 신호대기 없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대전시는 서부소방서에서 서대전역네거리 4.0㎞ 구간과 대덕소방서에서 오정농수산물시장삼거리 4.5㎞ 구간 등 2곳에 대해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그 결과, 서부소방서 구간은 27%, 대덕소방서 구간은 22% 출동시간(평균 1~2분)이 단축됐다.

이날 대전시는 서부소방서에서 서대전역네거리 4.0㎞ 구간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에 소방차량 3대가 정체된 교차로를 막힘없이 신속하게 통과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허 시장은 “긴급차량은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긴급차량을 보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긴급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양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화재로 인한 출동부터 현장 도착까지의 골든타임 확보율은 평균 57.4%로 소방차량이 화재 골든타임 5분을 넘겨 현장에 도착하면 5분 전에 도착했을 때보다 사망자는 2배, 피해액은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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