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월 라이벌 업체 길리어드에 M&A 제안을 위해 접촉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인수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길리어드 내부에서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양측간 공식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길리어드가 거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합병에 관심이 없으며, 소규모 인수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두 제약회사가 합병할 경우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M&A가 이뤄지게 된다. 5일(현지시간) 증시 종가기준 아스트라제네카와 길리어드의 시가총액 합계는 총 2330억달러(약 280조6019억원)로 머크나 화이자의 시가총액을 넘어선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제약회사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특히 길리어드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앞장서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개발사로 알려져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옥스퍼드대학과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과 영국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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