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北도발 재발땐 응징 반드시 있을 것”

“합의문에 재발방지 명시적 문구는 없지만, 장치를 확보한 것”
“북측의 ‘도발→보상→협의→재도발’ 악순환 끊는 디딤돌 만들어”
  • 등록 2015-08-25 오후 3:33:48

    수정 2015-08-25 오후 3:42:20

[천안=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남북 고위급 접촉 극적 타결로 중단한 확성기 방송과 관련해 “북한이 최근 있었던 포격·지뢰도발과 같은 행동을 다시 한다면 거기에 따른 응징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 참석해 ‘남북관계’ 관련 현안보고를 하며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문 3번 문항에 대해 이같이 해석했다.

3번 문항에는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홍 장관은 “(합의문에)재발방지라는 명시적 문구는 없지만, 그러한 표현보다 더 중요하게 재발방지의 장치를 확보했다”며 “매우 의미 있는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지뢰도발을 시인, 사과했고 재발방지를 위한 확실한 보장을 얻었고 북측의 도발·보상·협의·재도발이라는 악순환을 끊는 중요한 디딤돌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이번 합의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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