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가업승계 사전증여 특례한도가 기존 3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확대된 사례를 꼽으면서 “사전증여 특례한도가 1억원에서 100억원까지 확대되는 데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이번에 가업승계 상속공제 상한선 5000억원이 법 통과를 못했지만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장 퇴임 후 거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회장은 “회장 재임 중에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회사에 들렀는데 회사에 나갈 때가 마음이 가장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직업은 본래 기업인”이라며 “향후 로만손 경영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로만손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내년 2월까지 중기중앙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면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 박성택 아스콘연합회장, 박주봉 철강구조물조합 이사장,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 윤여두 농기계사업조합 이사장, 이재광 전기조합 이사장, 정규봉 정수기조합 이사장, 한상헌 농기계조합 이사장 등 8명이다.
차기 회장에 대해서는 “후보가 난립하면 선거가 과열·혼탁해질 수 있다”며 “후보 추천제는 이미 다른 협회에서도 하고 있는 것으로
그는 또 최근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한 패션기업은 세계 어느 곳에나 매장을 열고 있다”며 “이는 현지 공략을 넘어 세계 각 국에 나간 중국인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류열풍을 잘 활용한다면 특히 패션, 화장품 업계에는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재임기간에 대해 “2007년 취임당시는 고유업종 폐지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이 없어지던 시기”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취임 초기보다 중소기업 위상과 중기중앙회 역할이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