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방부의 관계자는 언론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 동향과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이 똑같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항공티켓을 사서 오픈된 상태로, 언제든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북한 핵실험 임박 징후는 없다고 분석한 데 대해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흐릿해 정보당국의 판단이 더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 전에도 갱도 입구 가림막의 설치와 철거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에 대해서는 “‘가시화 단계’에 있지만 아직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 북한이 파키스탄 사례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핵시설 건설 6억~7억, 고농축우라늄 개발 2억~4억 등 총 11억~15억 달러(약 1조1431억원~1조5588억원)를 투입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