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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나경원(50)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이 23일까지 열리는 지적장애인을 위한 여름 스포츠축제를 이끌고 있다. 나 회장은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주제로 ‘아름다운 동행, 희망찬 도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제10회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의 대회장을 맡았다.
21일 수원종합운동장 내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나 회장은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이후 치러지는 첫 대회인 만큼 전국하계대회도 한층 내실 있는 대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지적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그동안 지적장애인의 스포츠와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월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과 이달 열린 평창스페셜뮤직페스티벌 등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무대를 꾸며왔다. 특히 이번 전국하계대회는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후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아래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 시도지부에서 처음으로 주관해 그 의미가 크다. 나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이들과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애정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혀다.
이번 한국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는 경기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관해 운영되며 전국 지적장애인 스페셜올림픽 선수발굴 및 활성화를 위해 차기 대회도 한국스페셜올림픽 시도지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나 회장은 “한국스페셜올림픽이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스페셜올림픽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