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발생에…기재부 "계란·닭고기 가격 안정 총력"

홍두선 차관보, 축산물품질평가원서 간담회
할당관세 배정방식 효율화 등 제도개선 논의
  • 등록 2023-12-07 오후 3:10:00

    수정 2023-12-07 오후 3:10:0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7일 축산물평가원을 찾아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관련해 “계란 및 닭고기 등 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동향을 중점 관리해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7일 오후 세종 축산물품질평가원을 방문, 축산물 관련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앞서 지난 4일 전남 고흥 오리농장에서 올해 겨울 가금농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했다. 이후 이틀 만인 6일 전남 무안 오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방역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된 바 있다.

축평원 역시 축산물 이력제도를 위탁·운용하는 기관으로서 질병 이력 등을 관리해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원산지·사육자·등급 등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유통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홍 차관보는 이날 축평원을 찾아 주요 축산물 유통구조 및 수급·가격동향과함께 할당관세 운용 및 축산물 이력제 등 현황을 파악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최근 주요 마트에서 계란 산지가격 하락 추이를 반영해 5일부터 계란 가격을 500~1000원 인하한 영향으로 계란가격은 지난주 30구 기준 7044원에서 5일 기준 6779원으로 4.7% 낮아진 상황이다. 닭고기도 육계공급 회복 및 할당관세 도입 등 효과로 소매가격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AI 확산에 따라 산란계 및 육계농가 추가 피해 가능성이 있어, 정부는 수급 및 가격동향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있다. 홍 차관보 역시 이날 축평원과 산지가격 조사체계 개편 및 할당관세 배정방식 효율화 방안 등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차관보는 “당장 AI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만큼, 축평원에서도 방역지원에 충실한 역할을 다해 달라”며 “계란 및 닭고기 등 축산물의 수급 및 가격동향도 중점 관리하여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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