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기도 9일 오후 사정권.. 비상대응 1단계

9일 오후 1시부로 발령, 비상근무 돌입
카눈은 이날 오후부터 11일까지 경기도에 영향
김동연 "철저한 사전점검과 대책 당부"
  • 등록 2023-08-09 오후 3:33:25

    수정 2023-08-09 오후 3:33:25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경기도가 9일 오후 1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도는 9일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 태풍 ‘카눈’ 영향권에 있으며 특히 10일에는 오랜 시간 경기도 전역에 강우와 강풍 발생이 예상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 공무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며 대응 상황 파악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가 가동되면서 도는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재난 관련 부서 공무원 등 총 19명이 근무하며 각 시·군의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시 현황을 파악한다. 기상상황에 따라 비상 대응 단계는 조정된다.

도는 현재 △옥외광고물, 해안시설,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등 집중 관리 △해안가 갯바위·산책로·해안도로, 하천변 산책로·계곡 등 위험지역 안전선 설치, 지하차도·세월교 통제 △산사태 위험지역·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재해 취약계층(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등)은 예비특보 시 사전 대피 우선 시행 등의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실국장 회의에서 “태풍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 전국이 영향권이라고 하고 경기도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라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대책을 당부드린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을 집중해서 도민들의 생명·안전·재산에 피해 없도록 예방하고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특별 지시사항을 통해 △단체장 중심 피해 우려 지역 긴급 점검 △경찰 공조 사전통제·대피 적극 이행 △민간과 협력 예찰 실시 △국민 행동 요령 적극 홍보 등을 전파하며 태풍 대응 준비를 했다. 7일에는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해 대응 상황을 살피고 있고, 8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각종 대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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