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담대한 구상`은 비핵 개방 3000 아류" 맹비난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실현불가능한 목표에 집착해 시간 허비하면 조만간 더 큰 위협"
  • 등록 2022-08-22 오후 4:00:36

    수정 2022-08-22 오후 4:00:3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맹비난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비상방역전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위훈을 세운 군의부문 전투원들을 만나 축하 격려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에 대해 각계의 비난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14년 전 이명박 집권시기의 `비핵, 개방, 3 000`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며 그 아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또한 스스로 `담대한 구상`이라고 자평했지만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한미연합군사연습을 펼치면서 경제적 지원을 미끼로 손을 내미는 행위는 `담대한 구상`은커녕 협박이나 조롱에 가까운 화전 양면전술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각계층 단체들도 논평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대안에 대한 고민이 없이 일방적으로 내놓은 `담대한 구상`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비꼬았다”라며 “전문가들도 윤석열 역도의 `담대한 구상`이 전제부터가 비현실적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현 당국이 이전 정권들처럼 실현불가능한 목표에 집착하면서 시간을 허비한다면 조만간 더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제 협력은 물론 정치·군사적 상응조치까지 제공하는 `담대한 구상`을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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