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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협 면세유 가격이 지역별로 최대 2.7배 격차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격차를 줄이고자 정부 차원에서 적정 마진율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금주 의원(무소속)은 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 앞서 농협중앙회와 오피넷 자료를 토대로 농협 면세유 가격이 전국 1000여 주유소에 따라 최대 2.7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기준 경기도 양평의 한 주유소에선 전국 최저가인 리터당 500원에 판매했으나 충북 증평에선 1350원에 판매하며 리터당 2.7배 차이가 났다.
지역별 평균 가격은 휘발유 기준 서울이 리터당 1043원으로 최고, 전남이 807원으로 최저였다. 경유와 등유는 울산이 최고(각각 959원, 881원), 최저가는 대구(경남)가 최저(각각 851원, 828원)였다.
손금주 의원은 주유소에 따라 가격 격차가 큰 데 대해 정부 차원에서 면세유 판매가격과 적정 수준의 마진율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면세유 도입 취지를 생각했을 때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차별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앞으로 면세유 가격을 거리에 따라 적정히 책정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