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압수수색에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문제 없었는데 왜 지금?”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 시절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 등록 2018-10-12 오후 2:13:09

    수정 2018-10-12 오후 2:15:01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2일 오전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당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필귀정을 믿는다. 도정에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압수수색 후 출근길에 오른 이재명은 “세상 이치가 그렇듯 결국 진실에 기초해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 믿는다”고 집 앞에서 취재진에게 말했다.

친형 재선씨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관련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때도 문제 되지 않은 사건”이라며 “6년이 지난 이 시점에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지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압수수색 당한 것은 “휴대전화 하나”라며 “왜 이렇게 요란하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곧 공식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수사관 40여 명을 보내 이재명 지사의 신체와 자택, 성남시청 전산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권한을 남용해 친형 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다. 이 지사는 이 의혹을 지방선거 기간에 방송토론 등에서 부인했다. 이러한 혐의(허위사실 유포)로 바른미래당이 검찰에 고발한 것에 따라, 압수수색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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