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김태호 "여론조사·지지율 미명하에 진짜 민심 폄하"

'드루킹 사건' 보도 언론인에 감사와 고마움
  • 등록 2018-05-31 오전 11:28:15

    수정 2018-05-31 오전 11:45:14

[경남(진주)=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31일 김경수 후보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악의적인 허위보도를 했다며 기자들을 고소한 데 대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며 애쓰는 언론인들에 감사와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 진주 진주시청 2층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경수 후보의 고소고발로 언론이 위축되고 있다. 김 후보의 입장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태호 후보는 “결국 여론이 국민의 진정한 주권이다. 이것을 왜곡시킨 게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대변하는 마땅한 기관이 없어 언론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은 일부 방송들이 굉장히 편파적이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인식한다”며 “여론과 지지율이라는 이름으로 진짜 민심을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실과 여론조사 결과는 너무 다르게 흘러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수 후보 대변인 제윤경 의원은 지난 24일 “김경수 후보는 악의적 허위보도를 작성한 언론사 3곳의 기자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며 “이로써 지금까지 허위보도를 상대로 한 법적 조치는 총 8건”이라고 알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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