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바이오리더스, 4조 시장 첫번째 신약 기대…내년 기술이전 추진 ↑

  • 등록 2017-09-05 오후 12:25:13

    수정 2017-09-05 오후 12:25:1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면역치료 신약 개발업체 바이오리더스(142760)가 강세다.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BLS-M07)의 임상 2b상 시험을 위한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출시 약물이 없는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 전 세계 2조~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12시23분 바이오리더스는 전날보다 7.91% 오른 6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상 2b상 시험은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제일병원 등 총 11개 기관에서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위약 대비 바이오리더스 개발 약제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2a상 과정에서 확인한 75%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을 통계적으로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개발을 시도했으나 아직 임상 2상 단계에서 50% 치료효과를 넘은 사례는 없다. 바이오리더스가 개발 중인 신약이 임상 2b상 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료효과를 확인하면 신약 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리더스는 세계 최초로 경구용 점막 면역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다. 임상 2b상이 끝나면 본격적인 기술이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모든 의약품은 주사 투여 방식으로 전신 면역을 유도하는 기술을 적용했다”며 “바이오리더스는 뮤코맥스 기술을 적용해 경구 점막 투여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궁경부 점막에 특이적인 세포성 면역을 유도하는 신기술”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첫 접근 방식으로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철 대표는 “뮤코맥스 기술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술”이라며 “임상 성공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임상 개시와 기술이전(L/O) 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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