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MS와 자율주행차 공동개발 박차

  • 등록 2017-07-20 오후 12:47:21

    수정 2017-07-20 오후 12:47:21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시나닷컴에 따르면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MS커넥티드차량 툴킷의 일부인 MS애저 서비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바이두는 지난 4월 자율주행 기술계의 안드로이드를 표방하며 개방형 플랫폼 아폴로를 발표한 바 있다. 여러 업체들이 공동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더 안전하고 빠르게 기술 개발을 이뤄내자는 취지다.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어떤 자동차 업체든 무료로 아폴로에 접근할 수 있다. 바이두의 오픈소스 플랫폼인 아폴로에는 MS는 물론 미국 반도체업체 엔디비아, 포드, 인텔, 보쉬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충칭창안자동차와 장성기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 등 50개가 넘는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케빈 댈러스 마이크로소프트 법인 부사장은 “차량은 데이터를 포착하는 능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AI, 머신 러닝과 딥 뉴럴 네트워크 관련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차량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오는 2030년 판매되는 신차 중 15%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차량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야친 바이두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폴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기쁘다”면서 “중국 외 지역 파트너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이용해 신뢰성과 보안성이 담보된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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