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24%) 오른 622.08로 마감했다. 2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잠시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분위기를 되찾은 뒤 거래 내내 강세를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협동 작전이 빛났다.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개인은 174억원을 사들였고 기관은 엿새째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46억원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전일 46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238억원을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2.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통신방송서비스도 1.8% 뛰었고 금융과 섬유의류, 운송, 음식료담배, 제약, 기타제조, 컴퓨터서비스 등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정보기기는 1.1% 내렸고 통신장비와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등도 부진했다.
코미팜은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의 지원에 따라 현지 생산공장 건설 준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소식에 3.3% 올랐다. SK머티리얼즈(036490)와 에스에프에이(056190) GS홈쇼핑(028150) 휴젤(145020) 원익IPS(240810) CJ오쇼핑(035760) 등도 상승했다. 하지만 카카오(035720)와 메디톡스(086900) 컴투스(078340) 이오테크닉스(039030) 솔브레인(036830)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바이로메드(084990)와 파라다이스(034230) 등도 1~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모든 주택에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겠다는 소식에 지진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영엠텍(054540)은 상한가를 나타냈다. 전일 코스닥시장에 첫선을 보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7억6461만주, 거래대금은 3조6351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64개 종목이 내렸다. 12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