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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보기술(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엑셈(205100)이 인수합병(M&A) 등 투자를 통해 기술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데이터처리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해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시장에 참여하겠다는 복안이다. 필요시 유상증자 등 추가 자본 확충 여지도 있음을 시사했다.
조종암 엑셈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포인트 솔루션 기능을 극대화하려면 데이터를 처리하는 엔진 확보가 경쟁력의 관건”이라며 “계속 M&A 투자를 해 나가 요소기술 회사에서 기술 플랫폼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IR은 올 6월 스팩과 합병 상장한 엑셈이 7월 신시웨이 인수와 지난달 선재소프트 지분 22.7%(20억원) 매입 등 그동안 추진한 활동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대표는 “포인트솔루션 업체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해 상장 이후부터 투자 계획이 있었다”며 “신시웨이는 DB 처리 엔진이 있어 향후 빅데이터를 다루는 포인트솔루션 업체를 합병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시웨이 인수를 통해 데이터처리 기술을 확보, 성장동력을 키웠다는 것이다.
김기완 신시웨이 대표는 “현재 사물인터넷이나 클라우드, 모바일 환경이 전부 데이터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데이터 확장성을 가진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개발해 향후 30년간 DB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업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지분을 투자한 선재소프트는 인-메모리 DB 기업으로 향후 신시웨이의 자체 DB 기술과 선재소프트의 기술을 결합한 디스크 기반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MS) 제작 등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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