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들어 5종의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로 4614억원이 순유입됐다.
특히‘흥국 분리과세 하이일드[채권혼합형]A’로는 2573억원이 순유입됐다. KTB자산운용의 ‘KTB 공모주 하이일드 분리과세2[채권혼합형]’이나 교보악사자산운용의 ‘교보악사 분리과세 하이일드[채권혼합형]A’로도 각각 726억원, 494억원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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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펀드가 인기를 얻는 것은 단연 ‘공모주’ 탓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상반기 총자산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동시에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시장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게 공모주 10%의 우선배정권을 부과했다.
황윤아 KG제로인 연구원은 “운용사나 판매사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모주 위주로 홍보를 하고 있다”며 “최근 공모주의 잇따른 흥행이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설정액이 커지는 만큼, 펀드 별로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신용등급이 낮은(BBB+ 이하) 채권을 담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사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는 “등급이 낮더라도 업황이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면서도 “각 채권의 기간을 짧게 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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