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KOSPI)2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44배를 기록했다. (아래 표 참조)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반영하되 적자기업을 빼고 산출한 수치다. 통상 해외지수와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적자기업은 제외하고 PER을 뽑는다.
국내 증시 PER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나 중국, 홍콩, 일본 같은 주변 아시아증시 등을 포함하는 세계 주요시장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다우지수 PER은 14.92배,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7.85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7.57배, 홍콩 항셍지수는 14.58배 정도다.
해외뿐 아니라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도 PER은 상당히 낮아졌다. 적자기업을 포함해 지난연말 코스피200지수의 PER은 22.93배였고, KRX지수도 16.94배였다.
올해 반기실적을 포함했을 때 코스피200지수의 PER은 12.7배에 불과하다. 코스타지수도 지난해 연말에는 69.97배였지만, 현재는 36.46배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가운데 올해 반기실적을 반영할 경우 대부분 PER이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기업이익이 늘어났지만 주가는 많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 반영전에는 PER이 11.45배였으나 반영한 뒤에는 13.28배를 기록했다.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실적이 반영될 경우 PER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