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오는 4월 고속철도 개통으로 김포~대구를 비롯한 국내선 항공편이 대폭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6일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김포~대구 노선은 하루 9편에서 2편으로 줄이고, 서울~부산 노선은 하루 29편에서 30% 정도를 감편(減便)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루 1편 운항되는 인천~대구 노선의 경우 국제선 환승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고속철도 개통 뒤에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거리와 시간을 따졌을 때 고속철 개통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김포~대구 노선은 하루 1편으로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김포~대구 노선을 하루 8편에서 1~2편으로, 김포~부산 노선은 하루 15.5편에서 10편으로 각각 줄인다고 밝혔다. 대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제주 노선은 운항 편수를 소폭 늘릴 계획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공항별 항공수요 감소율은 대구공항 65%, 김해공항 20%, 포항공항 13%, 울산공항 13%, 사천공항 5%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