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일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사진=국립수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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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에는 국내 산림생물다양성 연구 및 표본관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3인을 선정하여 그 공로를 치하했다.
오병운 충북대 명예교수는 한반도 특산 관속식물, 한국 관속식물 분포도 발간 등 국가 식물 관리의 근간을 마련하였으며, 평생을 수집한 국내외 식물표본 8만여 점을 기증하였다.
한호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곤충표본 9만여 점과 고문헌 1500여 점을 기증했으며, 국내외 과실파리과의 분류체계 정립 및 외래곤충 방제 등 산림곤충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재선 순천대학교 교수는 국내 지의류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지의류표본 4만여 점과 200여 점의 모식표본을 기증하여 산림생물표본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 산림생물표본관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 3인 공로패 수여(좌측부터 한호연 교수, 오병운 교수, 허재선 교수, 최영태 국립수목원장) (사진=국립수목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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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태 국립수목원 원장은 “표본은 단순히 보고 남기는 것 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라며 “기증받은 산림생물 표본과 문헌을 통해 우리가 알아내지 못한 수많은 정보를 찾아 다양한 연구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증식과 함께 산림생물표본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산림박물관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산림생물표본 관리와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고, 생물표본 연구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산림생물표본관 20주년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함께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