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대입 의예과 수리논술 문항 오류…“전원 만점 처리”

인하대가 9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한 논술 오류 안내문. (사진 =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 캡처)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대 2023학년도 대입 논술전형 1개 문항에서 오류가 발견돼 수험생 모두가 해당 문항을 맞힌 것으로 처리됐다.

9일 인하대에 따르면 인하대는 지난 4일 치러진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의예과 수리논술 10점짜리 1개 문항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학교측은 채점 과정 중 해당 문항에 제시된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을 발견했고 출제위원장, 채점위원 등이 이 문항의 조건에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인하대 대학입학전형관리위원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국가시험 사례를 참고해 의예과 수리논술 시험을 본 2000명 안팎의 수험생 모두에게 해당 문항 점수로 10점 만점을 주기로 의결했다. 인하대는 이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9일 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9명 모집에 648.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의예과 논술우수자전형의 최초 합격자는 15일 발표된다.

인하대 관계자는 “시험문제 출제 오류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험생들의 해당 문항 만점 처리를 결정했다”며 “특별법률자문위원회를 열어 이번 결정의 적법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