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북 정읍에서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5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에 나선 가운데, 그가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쯤 “전북 정읍시 연지동의 한 도로에 A씨 부부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남편 A(40)씨는 목 등을 수차례 찔린 상태였고 아내 B(37)씨는 가슴 부위에 상해를 입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을 이용해 고속도로로 도주한 C(50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 사진은 정읍에서 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범인이 호남고속도로 상행서 서대전쉽터 부근에서 자해소동을 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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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추격을 받은 C씨는 호남고속도로 서대전분기점부근 36㎞ 지점에서 멈춘 뒤 차량 안에서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고속도로 상에 대치하던 범인은 자해 소동 직후 체포했지만, 현재 범인의 몸 상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소동으로 상행선 3㎞ 구간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