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 장마 돌입 '집중호우'…폭염→폭우→폭염

25일부터 주말까지 폭염…28일부터 다시 장맛비
  • 등록 2022-06-22 오후 3:16:56

    수정 2022-06-22 오후 3:16:56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3일 전국이 장마에 돌입하면서 폭염이 한 풀 꺾이겠으나, 25일 이후 다시 폭염과 장맛비가 번갈아가며 나타나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에서 다음날 24일 새벽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파손 및 산사태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중부지방은 23일 오후부터 밤사이, 남부지방은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 남부지방 일부는 25일 오전까지도 비가 계속 내리겠다.

지역별 예상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경북북부·호남·경남서부내륙·제주 30~100㎜ 안팎이다. 특히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호남·제주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강수량이 120㎜ 이상이겠다.

강원영동·경북남부·경남(서부내륙 제외)은 10~70㎜ 가량 오겠다.

이번 장맛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은 비구름대가 더 발달해 지역간 강수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오래 가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 등 재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후 주말을 포함한 25~27일엔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물러나고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겠다.

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지면이 가열되면서 전국적으로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 충청도나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은 더 높은 찜통 더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기 상층엔 건조공기가, 하층엔 습기가 많은 공기가 만나면서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후 28~30일은 다시 북측 건조공기가 확장하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며 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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