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손승현)는 오는 3일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주제로 ‘자연으로 돌아온 멸종위기 동물’ 기념우표 64만장을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기념우표는 총 2종으로 멸종위기종 복원 사업 중에서 성공적 사례로 꼽는 따오기와 소백산에서 복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여우의 모습을 담았다.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따오기’는 번식기인 3월부터 6월까지 머리, 목, 등판, 가슴 부위가 회색을 띠고, 10월부터는 몸 전체가 옅은 귤색으로 바뀌는데 멀리서 보면 흰색처럼 보인다. 1979년에 비무장지대에서 관찰된 이후 40여 년간 보이지 않던 따오기가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노력으로 다시 산과 들을 날아다니게 됐다.
‘여우’는 1960년대까지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1980년대 이후 국내에서 멸종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2004년에 강원도 양구에서 여우 사체가 발견되면서 생존 가능성이 제기됐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소백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복원사업을 진행했고, 현재 경북 영주시 여우생태관찰원에 야생으로 나가기 전 적응기를 갖는 여우 90여 마리가 살고 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