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연 PD] 덥고 습한 요즘 날씨. ‘아가미’가 있어도 전혀 어색할 것 같지 않다. 동남아보다 더 덥고 더 습한 이 날씨를 극복하기 위해 펫스티벌이 이번엔 바닷속으로 떠났다.
바다에서 산호와 물고기도 만날 수 있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만타가오리다. 만타가오리는 매가오리목 쥐가오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이다. 현존하는 가오리 중 가장 거대한 종이다.
만타가오리(Manta ray)의 ‘만타’는 스페인어로 담요, 양탄자라는 뜻이다. 마치 담요가 펄럭이는 것 같은 몸놀림을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몰디브, 팔라우, 발리 등 따뜻한 바닷물에 사는 만타가오리는 스노클링, 다이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고 유명하다. 그만큼 보기 힘들고 운이 따라줘야 볼 수 있다.
만타가오리가 출몰하는 지역 중 하나인 팔라우의 게르만 채널에서는 입수하기 전, 현지 가이드들이 “Pray to God“라고 외친다. 만타가오리를 보지 못하더라도 그건 신의 뜻이지 자신의 잘못은 아니라는 말이다.
만타가오리의 우아하고 수려한 수영 실력을 한 번 감상해보자. 넓은 지느러미를 이용해 활공하는 듯 보인다. 착한 일을 하고 3대가 덕을 잘 쌓아서 진짜 만타가오리를 보러 가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