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이 대통령에 접근" 최순실 게이트 예언 판타지소설 화제

  • 등록 2016-10-31 오후 1:59:45

    수정 2016-10-31 오후 1:59:45

1975년 6월 21일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한국 구국십자군 창군식에 박근혜 당시 영부인 대행과 최태민(왼쪽)씨가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한 웹 소설이 ‘최순실 게이트’의 예언 작이라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문피아에서 연재가 시작된 판타지 소설 ‘특허받은 무당왕’은 사이비 무당 한 명이 야망을 갖고 대통령이 될 대선주자에게 접근하고, “전생을 볼 수 있다”는 말로 미혹해 나라의 스승 자리를 노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허받은 무당왕’은 연재 초반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일약 화제의 중심에 섰다. 최씨가 무당이었던 아버지 최태민씨의 주술의 영을 이어받았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7년 당시 외교문서.(사진=연합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 총회장 전기영 목사는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최태민은 주술가이자 무당인데 최태민의 주술의 영을 그대로 딸 최순실과 사위 정윤회가 이어받았다. 선무당이 국가를 잡은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들의 주술에 홀렸다”며 “하나님이 아닌 신을 찾고 (나에게) 주술적인 말을 하도 많이 하길래 ‘이놈아, 네 정체가 무엇이냐. 누구 앞에서 재주를 부려’라고 소리쳤더니 얼굴이 찌그러지면서 저리 도망가더라”고 말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2007년 7월 20일 자 주한 미국대사관의 외교 전문을 인용해 “최태민씨는 ‘한국의 라스푸틴(요승)’으로 불리며 과거 박 대통령의 심신을 지배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소설의 내용과 최순실-최태민씨에 대한 소문이 맞아떨어진다”며 놀라워했다. 일부는 “성지 글”이라며 소설 댓글 창에 자신의 소원을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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