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한한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등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VM웨어는 전산자원을 논리적으로 통합하거나 분할해 IT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SW) 업체다.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 가상화 SW 도입이 필수다. VM웨어는 지난 해 SW 판매만으로 연간 5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이 45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겔싱어 CEO는 “한국은 타 국가 대비 VM웨어의 시장 침투가 효과적이지 못했다”면서 “한국 시장은 다른 IT 분야는 선도하고 있지만, 아직 가상화 분야에서는 진척이 더딘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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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싱어 CEO는 취임 직후인 지난 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이후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결정했으며 올해도 한국을 찾아 국내 고객들을 만났다. 특히 그동안 미국 본사의 한국사무소 역할을 했던 VM웨어 코리아를 최근 법인으로 전환시켰다. VM웨어의 정식 해외지사가 된 것이다. 국내 직원 또한 전년대비 두배 수준으로 늘려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겔싱어 CEO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분야에서 큰 존재감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이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VM웨어는 모바일기기 관리와 콘텐츠 관리, 모바일 클라우드 분야에서 이들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전 겔싱어 CEO는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및 IT모바일(IM) 사업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 기업들 만큼 VM웨어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포럼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발한 영업 활동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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