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홈쇼핑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GS홈쇼핑(028150)은 최근 한 달 동안 15%가 올랐고, CJ오쇼핑(035760)은 11%가 상승했다. 현대홈쇼핑(057050)도 9% 가까이 올랐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먼저 홈쇼핑 업체들의 차별화 전략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른 소비 경기 활성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차별 전략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한 홈쇼핑주에 관심이 쏠린다는 것이다.
GS홈쇼핑은 수익성이 높은 의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소매업 전반에서 의류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GS홈쇼핑의 의류 상품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증가 추세다. 1분기에도 의류매출 비중은 26%로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 늘어났다.
CJ오쇼핑은 해외 홈쇼핑 이익이 올해부터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CJ오쇼핑은 대부분 해외 지역에서 현 지화폐 기준으로 국내보다 높은 10%대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외형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모바일 강화 전략이 수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흥국증권은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취급고가 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홈쇼핑주가 2기 경제팀 출범에 따른 소비 촉진 정책의 수혜를 받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소비가 온라인과 모바일 등 새로운 채널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 홈쇼핑 업체들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은 외형성장이 중요한 산업으로 성장하는 채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홈쇼핑주는 온라인 유통 역량을 전사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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