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파업에…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 멈춘다

'코나 생산' 1라인 5~8일까지 가동 중단
현대트랜시스, 지난달 11일부터 전면파업
'매출액 2%' 성과급 요구에…임단협 교착
  • 등록 2024-11-04 오후 2:37:50

    수정 2024-11-04 오후 7:09:33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장기화로 현대차 울산공장이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으로 현대차·기아 공장이 멈추는 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등 1000여 명이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독자 제공)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1공장은 5일부터 휴업에 돌입한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등 영향이다.

앞서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8일 충남 서산 지곡공장 부분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지난달 11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지곡공장은 연간 완성차 400만여대 분량의 6·8단 자동변속기와 무단변속기(IVT) 등 차량 파워트레인(구동계) 관련 주요 부품을 생산한다.

현대차 울산 1공장 1라인은 5일부터 8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1라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생산한다. 한편 현대차 울산 1공장 2라인도 5일부터 18일까지 휴업한다. 2라인은 전기 SUV 아이오닉 5를 생산하고 있는데, 전기차 판매 부진에 따라 재고 조절 차원에서 가동을 멈추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트랜시스는 금속조노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와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교섭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인 약 2400억원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파업 장기화로 이번 울산1공장 1라인 이외에도 현대차와 기아의 다른 공장에서도 휴업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 등 일부 공장은 현대트랜시스 파업에 따른 변속기 공급 차질로 일부 생산라인에 빈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공피치’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백종원 "워따, 대박이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