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민주당도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인 수원무를 전략공천지로 선정하면서 다가올 총선 격전지로 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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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수원을 정미경·수원병 김용남 전 의원 등이 나섰으나 석패했다.
수원시는 지난 18대 총선 때까지만 해도 4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박종희·정미경·남경필이 당선되는 등 보수 성향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었지만, 인구 유입과 원도심 재개발 등 영향으로 진보 색채가 짙어졌다.
먼저 범죄심리학 전문가로 방송 등에서 인지도를 쌓아 올린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정은 당초 삼성전자 변호사 출신인 홍종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었으나, 이 교수의 출마가 확정되자 자리를 양보했다.
김용남 전 의원 지역구였던 수원병에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출마해 국회 입성을 노린다. 다만 수원병의 경우 방 전 장관이 나오자 김용남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 개혁신당행을 택하면서 보수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수원병 현역 의원은 친명 핵심인사로 분류되는 재선의 김영진 의원이다.
여기에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직접 영입을 추진 중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수원무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다.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인 고동진 전 사장은 무선 사업부를 이끌며 ‘갤럭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간 인물이기도 하다.
김진표 의장이 불출마하는 수원무 선거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재지이기도 해 고 전 사장의 출마 여부에 촉각이 세워진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고동진 전 사장의 비례대표 출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수원무 출마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15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수원무를 전략공천지로 분류했다. 현재 수원무에서 출마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이병진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