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친족 채용 찬스` "전수조사서 20여건 확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전봉민 "채용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감사받아야"
  • 등록 2023-06-22 오후 5:28:38

    수정 2023-06-22 오후 5:28:38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사무차장(사무총장 직무대행)은 22일 경력직 채용 과정의 ‘친족 찬스’ 의혹이 “20여건 정도”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허 사무차장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 결과, 확인된 경력직 채용 과정의 ‘친족 찬스’ 의혹이 20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력직 채용에서 친족으로 확인된 것이 몇명이냐’고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묻자 “20여 정도 되는 것으로 안다”며 “언론에서 이미 11건은 보도됐다”고 답했다.

이어 전 의원이 허 사무차장에게 전수조사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청하자 개인정보 공개를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교흥 행안위원장이 전수조사 결과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는 “감사원은 전 직원을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전수조사했는데, 저희는 개인의 정보제공 동의와 협조에 의해 조사하다 보니 부동의해 전수조사에서 제외된 부분이 많아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허 사무차장에게 이름이나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내용은 제외하고 전수조사 내용을 행안위원들에게 배포하라고 촉구했다. 허 사무차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선관위는 직무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감사를 받아야 한다”며 “채용뿐만 아니라 승진이나 이런 부분도 전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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