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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의 마지막 사우디 방문은 2016년 1월로, 시 주석은 올해 지난 4월과 8월 사우디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에도 연내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 가능성은 외교가에서 꾸준히 이야기됐으나 사우디와 중국 정부는 아직 구체적 일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NN은 지난주 사우디 정부가 언론을 대상으로 정상회담 취재 신청서를 배부했으나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지난 80년 동안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었으나, 미국의 역내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CNN은 짚었다. 최근에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가 대규모 감산 결정을 했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던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과 사우디의 갈등이 절정에 달했다.
이 국가 간 관계 변화는 무역에서도 드러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사우디는 한때 미국에 하루 200만배럴 이상의 석유를 판매했으나, 미국이 최대 석유 생산국이 되면서 현재 미국의 사우디 석유 수입은 하루 50만배럴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현재 사우디가 판매하는 석유의 4분의 1을 수입하는 최대 수입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