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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초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후보의 역사 인식과 정치 철학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망언”이라면서 “전두환을 닮고 싶어하고, 전두환 정치를 실현하려는 윤 전 총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할 책임이 있다”면서 “윤 후보의 역사 인식은 대통령 후보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를 가지고 있고 따라서 오늘부로 즉각 예비후보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소영 대변인도 “왜곡된 역사인식, 끊임없는 실언, 호통으로 일관하는 해명. 이쯤 되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상식 이하의 발언에 충격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자신을 향한 경험 부족 논란에 중범죄자 전두환을 끌어들였다”면서 “대통령 후보라면 비전과 정책으로 역량을 증명하면 된다. 인재를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능력은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2·12 모의 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윤석열과 `호남 사람`까지 언급하며 전두환 잘했다고 외치는 윤석열 중 진짜 윤석열은 누구인가”라면서 “필요에 따라 역사 인식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다음은 더민초 기자회견문 전문,
전두환을 닮고 싶어하고, 전두환 정치를 실현하려는
윤석열 씨가 어제 광주학살의 주범이자 폭압정치를 일삼았던 독재자 전두환 씨에 대해 “그래도 정치는 잘했다”고 미화하고 옹호하였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은 아무말 대잔치를 넘어 망발에 가깝다”
“천박하고 한심한 지도자 철학이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
우리 쪽의 논평이 아닙니다. 윤석열 씨와 정치적 뜻을 같이하며 경쟁하는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후보들의 논평입니다. 독재자의 후예, 국민의힘 경쟁자들 조차도 윤석열씨 발언을 조롱하고 어이없어합니다.
2000명을 훌쩍 넘는 시민이 41년 전 광주에서 스러져 갔습니다. 그 현장에서 토해낸 피와 울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한 씨앗이 되었습니다. 윤석열 씨는 바로 이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한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 씨의 철학은 그동안 정치검찰이 국민들에게 보여준 역사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 1995년 전두환 재판에서 검찰이 취한 입장입니다. 윤석열 씨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것인지, 검찰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은 것인지 어제의 발언에서 모든 국민들이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확실해졌습니다. 윤석열 씨는 헌법을 수호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 후보로써 심각한 결격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더 이상 어지럽혀져서는 안 됩니다.
윤석열 씨는 전두환씨를 닮고 싶어합니다.
윤석열 씨는 전두환 정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윤석열 씨는 대통령후보 자격이 없습니다.
윤석열 씨는 오늘 부로 대통령 예비후보직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즉각 사퇴하십시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의 내용입니다. 80명의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은 헌법을 수호하겠습니다. 헌법을 부정한 윤석열 씨의 대권행보를 막겠습니다.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