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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005490))는 다음 달 6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HyIS 2021 국제 포럼’(Hydrogen Iron&Steel Making Forum)을 개최한다. 전 세계 철강사가 한 데 모여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초의 ‘수소환원제철 국제 포럼’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전통적 쇳물 생산 방식인 고로(용광로)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로,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기존 고로 공법과 달리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차원의 저탄소 사회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철강사들은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이번 포럼은 수소환원제철이 전 세계 철강사의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의 과제라는 점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 4월 전 세계 철강사에 수소환원제철을 공동 개발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제52차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포럼 개최를 제안했고, 위원회 회원사들의 투표로 개최가 확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포럼엔 철강사뿐 아니라 철강협회, 원료사, 수소공급사, 철강 엔지니어링사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기관과 글로벌 연대를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이 진척돼 철강업의 탄소중립화가 더욱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게끔 하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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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측면에선 현재 생산 역량을 보유한 부생수소(그레이수소)를 시작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블루수소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까지 더해 수소 공급 역량을 국내 최대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우선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량을 7만t으로 늘린다. 이후 블루수소는 2030년까지 50만t, 그린수소는 2050년까지 50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 생산 외에도 △고온 수전해암모니아 수소 추출·수소-암모니아 터빈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환원제철, 그룹 내 발전소의 수소발전 전환, 수소모빌리티·연료전지 등으로 수소 수요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용·친환경자동차용 강재 등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도적으로 수소의 생산과 활용 분야를 개척해 수소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탄소제로 사회를 위한 국가의 수소 생태계 완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소사업은 포스코그룹에 있어 앞으로 100년을 나가기 위한 신성장 엔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