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 자회사, 항체신약 고형암 대상 임상1상 시험계획 제출

항체신약 'DCP002', 암환자 면역 재활성 기여 확인
코로나19 치료제로도 개발중…긍정적 결과 기대
  • 등록 2020-06-23 오후 2:13:57

    수정 2020-06-23 오후 2:13:5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스맥(097780)의 자회사 다이노나가 항체신약 ‘DNP002’의 고형암 대상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DNP002는 고형암에 과발현되는 CAECAM6를 대상으로 한 인간화 항체로 지난 2018년 10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공동개발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개발을 진행해왔다. 다이노나는 이 과정에서 종양세포 뿐만 아니라 면역억제세포(MDSC)도 제거해 암환자의 면역 재활성에 기여하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형암은 미충족 수요가 특히 높아 시장확장 측면에서 중요한 치료제로 꼽힌다”면서 “다이노나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DNP002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한다. 회사 측은 식약처 승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임상에 착수할 계획으로 연내 환자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노나는 1a상 후 진행경과에 따라 특정 용량에 대해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코호트 연구를 1b상으로 동반할 계획이다.

또한 DNP002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치료제로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앞선 비임상 실험에서 DNP002의 면역 관여 호중구의 제거와 생성 기능을 확인했고, 고형암 임상시험에서도 면역 재활성화 효과의 검증에 들어가는 만큼 이번 임상이 코로나19 관련 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임상은 구체적인 임상시험에 대해 식약처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영장류센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원숭이 모델의 유효성 시험을 거친 후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맥은 다이노나의 최대주주로 올해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30.3%로 확대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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