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에서만 지난해 약 2만대의 정수기를 판매했고, 올해는 약 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 정수기와 냉장고 판매 신장률은 약 100%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퓨리케어(PuriCare) 정수기와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신제품 발표를 기념해 이뤄졌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에 먼저 적용한 퓨리케어 브랜드를 이번에 처음으로 정수기에도 적용했다.
조 사장은 인도에 먼저 정수기 수출을 시작한 데 대해 기본적으로 물의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부터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경우 현지 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다만 중국은 세탁기와 냉장고 등 기존 진출 제품들의 마케팅을 강화한 뒤 시기를 가늠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의 경우 얼음정수기 냉장고로 진출할 계획이다. 대형 냉장고를 주로 사용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정수기 별도 판매를 강화하기보다는 결합 상품인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로 진출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조 사장은 이어 정수기 판매 전략에 있어 단독 매출을 올리는 데 집중하기 보다는 냉장고 등 다른 LG전자 제품과의 융·복합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도 정수기 전문 업체와는 전략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정수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정수기로 인해 LG에 대한 이미지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정수기와 관련된 헬스케어 매니저와 기타 서비스를 통해 LG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전체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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