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사명대사…연말경매 90억원 새주인 찾아

서울옥션 17일 올해 마지막 경매
추정가 15억원 김환기 점화
사명대사 '매화수화' 등 나와
총 205점 추정가 90억원어치 나와
  • 등록 2014-12-08 오후 4:00:59

    수정 2014-12-08 오후 4:02:36

김환기 ‘무제 16-VII-68 28’(사진=서울옥션)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추정가 15억원에 달하는 김환기 화백의 그림과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찾아가 담판을 지었던 사명대사 유정의 글씨가 새주인을 찾는다.

미술품경매회사 서울옥션은 오는 17일 오후 4시 서울 평창동 본사에서 올해 마지막 경매를 개최한다. 총 205점의 작품이 나오며 경매 추정가 규모는 90억원이다. 이중 가장 비싼 가격의 작품은 김환기의 1968년작 점화 ‘무제 16-VII-68 28’ 이다. 뉴욕시기에 제작한 작품으로 큰 화면 위에 여러 색점들을 화폭에 수놓듯 전면에 걸쳐 반복적으로 가득 메운 전면점화다. 추정가는 약 15억에 이른다.

사명대사 유정의 글씨 ‘매화수하’(梅花樹下)는 약 400년 넘게 일본에 머물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작품이다. 사명대사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호국불교’를 실천했다. 현재까지는 간찰만 미술시장에 소개됐을 뿐 큰 글씨는 거의 전해지지 않았다. ‘매화수하’에서 매화는 구도자의 염원인 불법의 화신이자 구국의 사명을 띤 사람의 충절과 기개를 의미하기도 한다. ‘매화수하’는 부처를 상징하는 매화나무 아래에서 가르침을 얻는다는 뜻이다. 추정가는 1억5000만원에서 3억원이다.

사명대사 유정의 서예작품 ‘매화수화’(사진=서울옥션)


최근 해외 미술시장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는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 12점도 출품된다. 20호 크기의 정상화 작품 ’무제 82-7-A‘는 2000만원에서 5000만원, 60호 크기의 1990년작 ’무제 90-6-B‘는 7000만에서 1억 5000만원에 출품된다. 윤형근의 ’무제‘는 3000만에서 5000만원, 하종현의 2002년작 ’접합 2002-23‘은 6000만에서 1억원에, 박서보의 ’묘법 No.990518‘은 5000만에서 8000만원에 나온다.

이 외에도 일본의 현대미술 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100호 크기의 ’인피니티 넷‘은 추정가 7억5000만원에 출품됐다. 프리뷰 전시는 11일부터 16일까지는 평창동 본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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