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루멘스는 전일 대비 4.03% 하락한 9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모처럼 긍정적인 내용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오면서 12%대 급등했지만,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주가가 밀렸다.
루멘스의 주가는 지난 5월 고점 대비 30% 넘게 추락한 상태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물을 쏟아낸 탓이다.
루멘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1315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7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 가이던스와 증권가의 전망에 크게 못 미친 수치였다. 이에 증권사들은 줄줄이 루멘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고 2분기 실적 예상치도 낮춰 잡았다.
루멘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부침이 심했다. 지난 4월에는 자회사 토파즈가 부도나 지급보증 선 금액을 떠안아야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로 인해 주가 급락세를 보였고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제 관건은 2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다. 실적이 받쳐줘야 수급 개선과 함께 주가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루멘스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1436억원,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IT 수요가 증가하고 조명 비중 증가로 인해 소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익률이 높은 조명 매출비중이 하반기 중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명비중 증가와 600억원에 달하는 순현금,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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